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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암에 비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습니다.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인공지능 기술로 폐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80세 조두환 씨는 한 달 전 폐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빠르게 회복 중인데 초기에 진단받은 덕분입니다.


[조두환/폐암 수술 환자 : 아는 분도 병원 가니까 벌써 4기라고 해서 그분은 아마 수술도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그 말을 듣고 나도 검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폐암 환자의 60% 정도는 수술할 수 없는 시기에 진단받고 이 경우 5년 생존율이 6%에 불과합니다.


담배를 30년 이상 피운 사람에게 해마다 저선량 폐 CT 검사를 해보도록 추천하고 있지만 제한점이 있습니다.


[김현구/고대 구로병원 흉부외과 교수 : 무조건 CT를 통해서만 진단을 하게 되면 그 비용도 비용이고 방사능 피폭의 문제도 있고 또 제한된 분들만 그런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폐암 조기 진단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이 주목한 건 이 엑소좀이라고 하는 작은 알갱이인데, 이 알갱이에 빛을 발사하면 신호가 반사되는데 어떤 세포가 분비한 알갱이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인 20명의 혈액 알갱이와 폐암 환자 43명의 혈액 알갱이를 알갱이 하나당 최대 100번씩 빛을 발사해 반사되는 신호를 모아 인공지능에게 분석시켜봤더니 정확성이 대략 85% 정도로 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연호/고려대 보건과학대학 연구부학장 : 엑소좀(세포 분비물)이 가지고 있는 신호 패턴을 통해서 분석을 함으로써 정상세포 혹은 암세포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분석을 하려고 딥러닝 기법(을 이용했습니다.)]


연구팀은 규모를 400명까지 확대하는 추가 임상 시험을 통해 더 확실한 근거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황지영)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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